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는 일이 많아지는 시기, 내 발톱을 보며 깜짝 놀란 경험 있으신가요? 색이 누렇게 변하고 두꺼워진 발톱, 잘 깎이지 않고 쉽게 갈라지는 발톱… 혹시 발톱무좀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발톱무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발톱무좀은 의학적으로 ‘조갑백선’이라고 불리며, 곰팡이(진균)가 발톱에 감염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무좀균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통풍이 잘 안 되는 신발을 자주 신거나 땀이 많은 사람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보통 발바닥 무좀이나 발가락 사이 무좀이 먼저 생기고, 관리하지 않으면 발톱까지 침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톱무좀의 주요 증상은?
- 발톱 색이 누렇거나 갈색으로 변함
- 발톱이 두꺼워지고 단단해짐
- 발톱이 갈라지거나 부스러짐
- 심한 경우 발톱이 들뜨고 떨어질 수도 있음
- 발톱 주변 통증 또는 가려움증 동반 가능
이러한 변화는 외관상 보기에도 좋지 않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심해져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발톱무좀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 통풍이 잘 안 되는 신발을 장시간 착용
- **공공장소(찜질방, 수영장 등)**에서 맨발로 다니기
- 발에 땀이 많거나 습한 환경
- 가족 구성원 중 무좀 환자가 있는 경우
-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
무좀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특히 가족 구성원 중 무좀 환자가 있다면 수건, 욕실, 발 매트 등을 공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발톱무좀, 어떻게 치료하나요?
발톱무좀은 자연적으로 낫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1. 바르는 항진균제
경증의 경우, 외용제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손톱·발톱 침투력이 높은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먹는 약
발톱 전체에 퍼졌거나 여러 발톱에 발생한 경우엔 경구용 항진균제를 처방받아 복용합니다. 보통 3~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하며, 간 기능 체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레이저 치료
최근엔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치료 시간이 짧고 통증이 거의 없으며, 다른 방법과 병행할 수도 있어 재발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생활 속 예방법은?
- 매일 발을 깨끗이 씻고 건조시키기
- 통풍이 잘되는 신발 착용
- 같은 신발을 매일 신지 않기
- 수건이나 손톱깎이 등 개인용품 공유 금지
- 목욕탕·수영장 등 공공시설에서 슬리퍼 착용
- 손톱깎이로 발톱 모서리를 자주 다듬기
특히 발톱무좀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생활 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발톱무좀은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감염성 질환입니다. 초기에 적절히 대처하면 간단한 치료로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으니, 증상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세요. 건강한 발톱은 곧 자신감입니다!
